시간 품은 풍경·묵향에 담긴 봄기운 만끽

시간 품은 풍경·묵향에 담긴 봄기운 만끽
김필경 개인전·제주도서예가협회 등 전시
  • 입력 : 2023. 04.10(월) 14:50  수정 : 2023. 04. 11(화) 09:5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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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곳곳서 봄을 알리는 전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장도 다채로운 작품들을 채우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제1전시실에선 (사)제주특별자치도서예가협회의 서른네 번째 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서예가협회 김순택 이사장은 "그동안 무뎌져 있던 감각들을 새로이 일깨우고 낯설음과 관객이 끊긴 생경함 속에서도 42명 회원들의 정성들인 작품 80여점을 모았다"며 "선비정신의 관점으로 관람하고 재해석해 볼 기회"라며 초대장을 띄웠다.

김미경 작 '봄을 찾아서'



제2전시실에선 김필경 작가가 세 번째 개인전 '풍경의 잔상'을 통해 제주에서 지낸 많은 시간의 기억을 간직한 잔상 20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풍경은 언제나 변하지만 "내 기억 속의 시간을 품은 풍경은 그 시간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잊혀진 듯 하던 기억이 익숙한 풍경 속에서는 되살아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풍경의 잔상'은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김필경 작 '수선화'



제3전시실에선 수채화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박지연·오미라·정현숙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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