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 제주시 '올해의 책' 4권 선포

세계 책의 날, 제주시 '올해의 책' 4권 선포
23일 책 선포식... 우당도서관 체험프로그램 다채
  • 입력 : 2023. 04.23(일) 15:37  수정 : 2023. 04. 23(일) 18:0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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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의 날'인 23일 우당도서관에서 2023 제주시 올해의 책 선포식이 열렸다. 선정된 올해의 책은 ▷성인부문 '하얼빈'(김훈 작가) ▷제주책 부문 '제주신화의 숲'(강순희 작가) ▷청소년 부문 '안녕, 열여덟 어른'(김성식 작가) ▷어린이 부문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최원형 작가)다.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세계 책의 날'인 23일 제주시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정한 2023 제주시 올해의 책 4권이 선포됐다.

선정된 올해의 책은 ▷성인부문 '하얼빈'(김훈 작가) ▷제주책 부문 '제주신화의 숲'(강순희 작가) ▷청소년 부문 '안녕, 열여덟 어른'(김성식 작가) ▷어린이 부문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최원형 작가)다.

'하얼빈'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시간에 집중해 '동양 평화'를 가슴에 품은 청년 안중근, 인간 안중근을 그린 소설이며, '제주신화의 숲'은 어느 곳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제주 섬 곳곳의 신화를 새롭게 풀어가는 책이다.

또 '안녕, 열여덟 어른'은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전해준다.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는 오늘 내가 입은 옷, 오늘 내가 먹은 라면, 오늘 내가 즐긴 돌고래 쇼가 다른 생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이날 우당도서관에서 진행된 선포식에선 올해의 책 작가 북콘서트도 열려,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와 책의 마지막 문장을 마무리할 때의 감정 등 작가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통해 참석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더불어 올해의 책 선포식에 앞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도서전시, 아나바다 BOOK 장터, 도서 교환전 등도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이 꾸려졌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시민이 직접 선택한 올해의 책을 통해 문화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책 읽는 도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올해의 책은 2014년 현기영 작가의 '똥깅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권의 도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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