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통산 리그 첫 6연승 눈앞에서 놓쳤다

제주Utd 통산 리그 첫 6연승 눈앞에서 놓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FC서울과 1-1 무승부
  • 입력 : 2023. 05.20(토) 20:45  수정 : 2023. 05. 21(일) 19:4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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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FC서울과의 경기 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한 유리 조나탄이 골 세리머니르르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적지에서 구단 통산 첫 리그 6연승 고지점령을 아쉽게 놓쳤다.

제주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득점 차이로 2, 3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승점 1점씩 추가하며 승점은 24점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대환, 한종무, 김주공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구자철, 이창민이 중원을 구성했다. 안태현과 안현범이 각각 좌우측 윙백에 섰고 스리백은 정운, 임채민, 김오규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홈 팀 서울은 4-3-3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내세우고 임상협, 나상호가 좌우측 측면 공격을 맡았다. 기성용과 김신진, 오스마르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맡았다. 골문을 백종범이 지켰다.

경기 주도권은 홈 팀 서울이 잡았다. 전반 4분 나상호와 황의조의 연결에 이어 박수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동준 골키퍼에 가로 막혔다. 반격을 꾀하기 위해 제주 남기일 감독은 전반 8분 22세 카드 김대환과 한종무를 빼고 헤이스와 서진수를 투입했다. 제주는 곧바로 전반 12분 구자철이 서울의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했지만 백종범에 차단됐다.

서울은 전반 21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기성용이 왼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1분에는 오스마르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나오자 황의조가 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이어진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제주의 볼을 빼앗고 황의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양 팀의 치열한 전반전의 공방은 아무 소득없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서울이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후반 6분 기성용의 강력한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황의조가 떨궈준 볼을 나상호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번 옆그물을 때렸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제주의 안현범이 돌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후반 13분 헤이스를 빼고 유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렇지만 서울의 공세는 더욱 날카로웠다. 후반 15분 임상협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기성용이 슈팅했는데 수비에 막혔다.

제주는 후반 20분 유리가 슈팅찬스를 살리려했지만 골키퍼 백종범에 잡혔다.

서울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4분 황의조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김봉수와 이주용을 들여보내면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침내 골 소식이 전해졌다. 원정 팀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안혐범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 버린 후 크로스했고 중앙의 유리가 침착히 오른발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다시 한번 안현범의 드리블 돌파로 만든 코너킥을 유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그렇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이자 쐐기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40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서울의 동점골이 나왔다. 박수일의 패스를 받으러 김신진이 침투했고 김동준 골키퍼가 놓치자 윌리안이 잡아 가볍게 골을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이 승리를 향해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는 방어선을 굳게 지켰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치열한 공방전은 끝내 양 팀 모두에게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것으로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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