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제주항 잇는 '제주형 수소트램' 달릴까

제주공항~제주항 잇는 '제주형 수소트램' 달릴까
제주도, 4일 웰컴센터서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 위한 정책포럼'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추진 중… 이날 노선 계획안 공개
용역진, 노형동~제주공항~제주항(11.74㎞) 잇는 노선 '유력' 제시
  • 입력 : 2023. 07.04(화) 16:40  수정 : 2023. 07. 06(목) 08:47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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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형 수소트램이 도입될 경우 유력한 노선(안)으로 제주시 노형동부터 제주공항과 용담동, 제주항 등 신도심과 원도심 약 11㎞ 구간을 연결하는 축이 제시됐다. 해당 구간은 제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도 명시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제주도와 우송대·제주대·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으며 현대로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의 주제발표와 국내 철도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신교통수단 트램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교통 관련 주요 공약에 포함된 사업일 뿐 아니라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교통 관련 최상위 계획인 제4차 대중교통종합계획에도 이미 명시된 사업이다.

현재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이 추진되고 있으며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고려해 '제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이후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된다.

이날 포럼에선 현재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 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이준 철도정책연구실장이 트램 도입의 필요성과 현재까지 검토한 개략적인 노선 계획안을 공개했다.

4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린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 이상국기자

|타당성 높은 '제주형 수소트램' 노선은?

용역진이 공개한 노선계획(안)을 보면 ▷노선1=공항과 환승 허브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노선, 제주공항~연동~제주도청~노형동(5.77㎞) ▷노선2=해안지역 및 원도심 활성화 촉진 노선, 제주공항~용담동~일도동~제주항(5.97㎞) ▷노선1+2=신도심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노선, 노형동~제주공항~용담동~제주항(11.74㎞) ▷노선3=핵심 대중교통 축 활용 제주시 중앙부 관통 노선, 제주공항~이도동~화북동~도련일동(9.87㎞) ▷노선4=제주시 외곽 지역 개발 확장성 향상 노선, 제주공항~오라이동~이도일동~도련일동(10.48㎞) 등으로 구분됐다. 다만 해당 노선안은 현재 용역에서 검토 중인 사항으로, 확정된 노선은 아니다.

특히 용역진은 이들 노선 가운데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노선인 '노선 1+2'안의 타당성을 가장 높게 판단했다.

이준 실장은 "(일단 트램을) 건설하고 나면 확장을 해야 한다. 도시철도도 그렇다. 처음에 1호선만 설치하고 끝내는 곳은 없다. 그래서 처음 시작 노선을 잘 잡아야 한다"며 "그 모든 걸 만족시키는 것이 노선1과 노선2가 결합된 노선이다.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중앙정부에 건의할 수 있는 노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어 "노선 3·4안의 경우 트램 형성이 시작돼서 정비가 된 이후 도시철도망을 갖게 된다면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노선은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내용이기도 하다. 해당 계획에는 트램과 관련해 "청정 제주트램은 기본적으로 제주시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며,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의 핵심 도시인프라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특히 이 계획에 제시된 트램 노선(안)역시 '제주신도심~제주공항~원도심~제주항 연결'이라고 제시했다. 단기 노선안은 제주공항에서부터 제주항을 연결하는 약 6㎞, 장기 노선안은 제주항과 신제주를 연결하는 약 12㎞ 구간이다.

이날 용역진은 또 노선에 따른 경제성 분석 결과(안)도 공개했다. 이날 용역진이 강조한 '노선 1+2'안의 경우 총사업비는 배터리의 경우 4252억 원, 수소의 경우 43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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