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서부지역 자율방범대가 정식으로 조직돼 운영을 시작하며 공동체 치안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자치경찰 부서는 지난 10일 자율방범대와 자율방범연합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제주경찰청 문성철 연합회장과 양진영 연합대장을 비롯해 서부경찰서 관내 9개 지역 자율방범대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해 발대식을 축하했다.

자율방범대는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경찰 활동이 미치지 못하는 장소를 순찰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법적 근거 없이 운영돼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7일 자로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법률적 근거에 의해 자율방범대가 출범하게 돼 지역사회 민생치안 확보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율방범대별 신고필증을 교부하고 우수활동 대원에게 감사장과 자율밤범대원들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자율방범에 필요한 장비와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자율방범연합대 양진영 대장은 기념사에서 "그간 지역 자율방범대에서는 마늘방범, 수박 도난예방, 여름철 해수욕장 범죄예방 등 공동체 치안을 위한 민·경 합동 특별순찰 활동을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치안 활동에 적극 협력해 공동체 치안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상우 서부경찰서장은 "법률에 근거해 자율방범대가 정식 출범함에 따라 내실 있는 조직 구성과 대원의 자격요건 및 교육,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실시하겠다"며 "경찰과 함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