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활동 담은 기록물 발굴 나선다

독립운동가 활동 담은 기록물 발굴 나선다
도 보훈청, '제주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선양' 연구용역 발주
공적사항·문헌자료 등 발굴해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예정
  • 입력 : 2023. 07.30(일) 15:0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이롭] 제주지역 독립운동가들 가운데 문헌 자료의 부재로 독립운동 이력을 인정받지 못해 서훈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발굴하기 위한 기록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선양 용역 '을 27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 공고했다. 용역 기간은 4개월이며 사업비는 6000만 원 이내로 책정됐다.

제주도 보훈청에 따르면 독립운동을 했으나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한 인물 중 상당수가 문헌자료의 부재로 독립운동 이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유족들이 자체적으로 문헌자료를 찾아 서훈을 신청하는 실정이지만, 전문성 부재로 공적자료 발굴 및 논리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도 보훈청을 진단했다.

이에 제주도 보훈청은 전문 연구자 주도로 도내 독립운동가의 공적사항과 문헌자료를 발굴, 분석하고 이후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립유공자 중 전국적으로 선양할 필요성이 있는 인물의 공적자료를 발굴해 평전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 연구와 발굴이 이뤄질 '제주 독립운동가'의 범위는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와 타 지역 출신으로 제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모두 포함한다.

용역이 시작되면 문헌자료 등을 파악해 발굴 대상 범위를 확정하고, 대상자별 공적자료와 거증자료를 수집, 번역하게 된다. 이어 공적자료를 토대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개인별 포상신청서도 작성한다.

발굴 대상 범위는 제주항일인사실기에 수록된 인물 중 미서훈자인 300명 내외와 제주해녀항일운동 참여자 중 미서훈자 2명 내외를 포함한다. 그외 문헌자료 등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는 자, 기타 발주기관에서 공적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 등을 검토해 발굴 대상 범위를 확정한다.

또 제주항일인사실기 이외의 추가 독립운동가 공적 증거자료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서훈추천 인물과 관련된 독립운동의 내용과 단체 활동에 대한 분류, 정리도 이뤄진다.

아울러 이번 과업에서는 항일 애국지사인 이창휘 변호사에 대한 일대기 조사 및 평전 발간도 이뤄진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76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