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배제 수능 리허설.. 난이도는?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리허설.. 난이도는?
6일 수능 모의평가.. 평가원 "적정 난이도 문항 고르게 출제"
EBS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워.. 지난해 수능과 유사" 분석
제주선 도내 고등학교 29곳, 학원시험장 5곳 등 34곳서 평가
  • 입력 : 2023. 09.06(수) 16:37  수정 : 2023. 09. 07(목) 16:29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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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교육부가 당초 밝힌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됐으며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펴가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학원 고사장에서 9월 모의평가가 일제히 실시됐다. 제주에선 도내 고등학교 29곳(재학생 및 졸업생)과 학원시험장 5곳(졸업생 및 검정고시생) 등 34곳에서 평가가 치러졌다.

앞서 정부는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에서 공교육이 다루지 않는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의평가는 수능의 출제 방향을 탐색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모의평가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며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제주제일고에서 이상국 기자

또 EBS는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영역 종료 후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주요과목 공통적으로 킬러문항이 빠지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으며, 과도한 사전지식는 요구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난도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과목별로 국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지만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선지 구성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수학의 경우 6월 모의평가, 2023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는 평가다. 교육부가 킬러문항 유형으로 지목한 세 가지 이상의 개념 결합, 미적분과 같은 특정 과목 선택자에게 유리한 문항, 고교 수준 이상의 학습자에게 유리한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영어는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이나 전문적인 단어를 제외해 공교육 내 출제 방침을 따랐다고 분석했다.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된 문제가 많아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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