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14배 수익 안겨준 신산업은?… '시드머니' 투자 효과

제주에 14배 수익 안겨준 신산업은?… '시드머니' 투자 효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시드머니 투자 (주)컨텍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제주에 우주 지상국 구축하고 위성 서비스… 누리호 발사 임무 참여도
  • 입력 : 2023. 09.12(화) 10:44  수정 : 2023. 09. 12(화) 21:1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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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발판으로 성장한 (주)컨텍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우주지상국.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의 출연금으로 투자한 우주 스타트업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며 미래 신산업 육성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시드머니(Seed Money)를 투자한 우주 스타트업 (주)컨텍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올해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컨텍은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2020년 6월 제주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의 첫 민간 우주 지상국을 구축하고 해외 위성 대상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 세계에 12개 지상국을 보유·운용하고 있다.

컨텍은 전 세계 우주 지상국 운영을 통해 아마존, 스페이스X,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에 위성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누리호 2차 발사 임무에도 참여해 제주와 알래스카, 스웨덴, 아일랜드의 우주지상국을 활용해 누리호의 성능 검증과 위성과의 요신을 지원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8년 제주도의 출연금 3000만원을 투자한 이후 2022년 11월 투자금 중 일부인 1000만원을 회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14배에 달하는 1억4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제주도는 또 2018년 투자 직후 컨텍이 우주 지상국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계해 후속 지원에 나서 성장의 발판을 갖추는 것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 재원을 기반으로 시드머니를 투자한 스타트업이 급성장해 5년 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올해 상장을 앞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사례가 이어지도록 스타트업 지원과 함께 창업 생태계 발전에 노력하면서 미래 신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을 역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도 출연금으로 진행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시드머니 투자사업'은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28개사에 약 13억6000만 원을 투자했으며, 이들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 금액은 약 841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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