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표 교권보호대책 부실"... 콜센터 상담사 달랑 1명?

"김광수 표 교권보호대책 부실"... 콜센터 상담사 달랑 1명?
제주도의회 14일 교육행정질문..임정은 "학생 학부모 예산 전무"
  • 입력 : 2023. 09.14(목) 16:29  수정 : 2023. 09. 17(일) 14:3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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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교육행정 질문하는 임정은 의원.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이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 가운데 '교육활동보호센터 콜센터'가 직원 1명만으로 운영되는 등 내실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최근 도교육청이 발표한 교권보호 대책을 도마에 올렸다.

임 의원은 "어제(13일) 교육활동보호센터 콜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봤다"며 "오후 1시 15분, 다시 15분 뒤, 오후 5시까지 계속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가 되지 않더라"라며 "오늘 오전 다시 전화해봤다니 연결이 됐다. 왜 통화가 어렵냐고 물었더니 1명만 근무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직원이 휴가를 가는 등 자리를 비우면 그 번호는 죽는 것이다. (부재 중일 경우) 중등교육과 장학사에게 연락하면 된다고 하던데, 그 내용을 누가 알겠느냐"라며 "교권 보호 대책은 발표했지만,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선 실행이 미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의 지적에 김광수 교육감은 연신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 방안에서, 교육활동 보호센터 내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콜센터(710-0070)를 운영하는 등 그 기능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정은 의원은 "교육감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 주체 간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살펴보면 업무와 예산 확대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겨 있고,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매우 작위적이고 성찰이 없는 대책을 내놧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과연 체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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