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무사안녕 기원" 한라산 영산대재 봉행

"제주도민 무사안녕 기원" 한라산 영산대재 봉행
지난 21일 관음사서 진행... 2000년부터 매년 개최
총재관 오영훈 도지사 "위대한 제주인, 위기 극복 확신"
  • 입력 : 2023. 10.22(일) 11:31  수정 : 2023. 10. 23(월) 14:1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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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한라산 영산대재가 봉행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경제불황과 기후 위기 등 역경을 딛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제24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지난 21일 관음사에서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주관하는 한라산 영산대재는 호법신중(護法神衆)과 한라산신,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 등 제주의 여러 수호신에게 공양을 올리는 제주의 전통문화로 계승·발전해 오며, 지난 2000년부터 도민 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종합의례 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영신대재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음사 허운 주지스님, 대덕 원로 스님 등 신행단체 관계자 및 불자와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불교의식보존회의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한라산 영산대재 봉행, 대법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재관으로 참여한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영산대재에서 올린 간절한 기도가 제주를 빛나는 미래로 인도해 주길 발원했다.

오 지사는 "제주인은 슬기로운 지혜를 발휘하며 새로운 삶을 일군 역사가 있고 역경을 딛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온 위대한 제주인이라면 오늘날의 위기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정책 추진, 통합 돌봄 체제 마련,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청정 제주의 자연을 보전하고 아끼는 일에 힘쓰며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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