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e-나라 도움 시스템이라고 아시나요. e-나라도움은 국고보조금의 교부에서부터 집행, 정산, 사후관리까지의 보조금 처리의 모든 과정을 정보화해 보조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국가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이다. e-나라도움 시스템의 목적이 보조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보조금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고 하지만 과연 보조사업자가 시스템 사용에 있어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행정에서는 보조금시스템과 관련하여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전산처리 교육을 실시하지만, 그 교육만으로는 충분치가 않은 듯 하다. 시스템상에서 신청과 정산을 해야하니 민간보조사업자는 인증 절차에서부터 진행이 안 되어 막막하다고 울먹거린다. 여느해보다 마을활력과에서는 국고보조금 지원이 많은 해였다. ‘보조사업자 스스로 지출요청 하겠지’하고 마냥 기다렸다간 사업 추진은 커녕 사업비도 받아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최대한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담당자의 사려 깊은 행동이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제공 방법이며, 우리 공무원들을 친절하다고 평가하게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친절만큼 사람을 예쁘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했던가. 그 직원이 더 예쁘게 보이는 이유인 것 같다. <오시열 서귀포시 마을활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