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 현안 해결 물꼬 틀까?

제주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 현안 해결 물꼬 틀까?
제주도 보건복지부와 필수의료 소통 현장 간담회 개최
전문가·시민단체 등 의견 수렴해 정책 반영 탄력 기대
  • 입력 : 2023. 12.08(금) 10:33  수정 : 2023. 12. 10(일) 10:0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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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제주도청 제1청사 자연마루에서 열린 '제주지역 필수의료 소통 현장 간담회'.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제주대학교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분야 숙원사업 해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보건복지부와 함께 '제주지역 필수의료 소통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 및 의사 인력 확충 추진계획' 발표 이후 의료 기반시설과 수요 등이 지역별로 다른 점을 고려해 제주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7일 제주도청 제1청사 자연마루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을 비롯해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김우정 제주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허정식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장, 박형근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병왕 실장의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강준 의료보장혁신과장의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 및 정부방침'과 박형근 단장의 '제주지역 필수의료 현황과 개선 과제'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지역언론, 시민단체 대표 등 6명의 토론도 이뤄졌다.

제주도는 이번 회의가 보건복지부와 제주도정이 협력하면서 지역 의료전문가, 언론,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제주지역 필수의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을 집중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간담회를 통해 제주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제주대학교 의대 정원 증원' 등 도민 숙원사업의 보건복지부 정책 반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모두가 제주에서 24시간 365일 골든타임 내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받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지역 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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