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복구' 제주 추사관 30일 송년음악회와 함께 재개관

'침수 복구' 제주 추사관 30일 송년음악회와 함께 재개관
테너 김신규 해금 차영수 철현금 김채원 등 출
  • 입력 : 2023. 12.23(토) 17:23  수정 : 2023. 12. 23(토) 17:2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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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8월 침수 피해로 인해 임시 휴관중인 제주추사관이 30일 재개관과 함께 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제주추사관 재개관을 알리는 이번 송년 음악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현악 4중주, 성악 테너 김신규, 해금 차영수 (with 기타 조용현), 철현금 김채원, 예술 가이드의 사회로 클래식과 국악, 성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래식 현악 4중주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첼로 솔로), 섬 아이(비올라 솔로), 가브리엘 오보에-엔니오 모리코네 곡을 연주하고, 테너 김신규는 성악곡으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Nessun Dorma를 노래한다.

국악연주는 해금연주자 차영수, 통기타 연주자 조용현의 협연으로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적념', '사노라면'을 철현금 연주자 김채원은'빛으로 멈춘 순간','망각의 새'를 연주한다.

김희찬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보 세한도를 닮은 공간 제주추사관에서 세한도(국보)에 인장으로 찍힌 '장무상망(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의 정취를 느끼며, 23년 한 해 동안 당신에게 힘이 되어준 인연을 가만히 되돌아보는 송년 음악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회 진행 중에 전시관 관람도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 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제주 추사관은 지난 8월 대정읍을 비롯한 서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하 2층이 전면 침수됐다.

다행히도 보물 26점을 비롯해 추사유물 총 317점이 보관된 지하 1층 전시실은 침수를 피해했다.

제주자치도는 12월까지 침수 피해시설 복구를 추진했으며 내년에는 구조적인 침수 방지 조치를 위해 건물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한 후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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