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은 어떤 모습일까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은 어떤 모습일까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이중언어 그림책 4종 발간
  • 입력 : 2024. 01.14(일) 12:22  수정 : 2024. 01. 14(일) 19:3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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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제공

[한라일보] 다문화교육센터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그리고 어머니가 이를 직접 번역해 책으로 엮은 '이중언어 그림책'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동부권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 2기 활동의 결과물인 '이중언어 그림책' 4권을 지난 12일에 출간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3년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는 제주다문화교육센터의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동부외국문화학습관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한국어강좌 개설이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한국어 능력 향상 및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매주 토요일 오전, 총 12회기 동안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작품 활동에 매진해 왔다. 동부권 5개 초등학교(세화초, 동남초, 온평초, 토산초, 표선초) 다문화가족 16명이 참여하여 베트남어, 타갈로그어(필리핀), 캄보디아어, 한국어로 이중언어 그림책을 제작했다.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여행'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한국어로 글쓰기 활동을 했고,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쓴 한국어를 출신국의 언어로 직접 번역하는 활동으로 그림책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에 출간된 이중언어 그림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나의 이야기(Story about Myself)'로서 고국에서의 어린 시절, 가족 이야기,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 등이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다문화교육센터 관계자는 "작년 9월 1기 프로젝트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5종(영어, 타갈로그어, 네팔어, 중국어) 출간에 이어 2기 프로젝트에서 4권의 이중언어 그림책이 출간됐다"며 "이를 계기로 제주교육 현장에 이중언어 교육 기반이 견고하게 다져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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