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경주마 '닉스고' 자마 제주에서 나왔다

세계 최고 경주마 '닉스고' 자마 제주에서 나왔다
지난해 미국 현지 교배 씨암말 이달 잇따라 출산
  • 입력 : 2024. 02.29(목) 13:26  수정 : 2024. 02. 29(목) 13:2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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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팜에서 출생한 '닉스고' 자마(왼쪽). 한국마사회 제공

[한라일보]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최고 경주마인 '닉스고'의 자마가 제주에서 출생했다.

29일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닉스고'와 교배한 제주지역 목장의 씨암말이 지난 17일과 21일 잇따라 자마 두마리를 출산했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킨 말로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브리더스컵 클래식'과 페가수스월드컵 등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 상금을 벌어들인 세게 최고의 경주마이다.

한국마사회는 2022년 경주로를 떠난 '닉스고'를 종마로 미국 켄터키주에서 첫해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시작했고 2023년에는 한국농가에 두당 1만5000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지원해 10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잇따라 진행했다.

이중 2마리 씨암말이 지난 17일과 21일 한남목장과 힐링팜목장에서 잇따라 자마를 출산한 것이다.

2마리 자마 모두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올해 제주에서 '닉스고'의 자마 7두가 차례로 태어날 예정이다.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인 힐링팜 김상욱 대표는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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