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개최했다.
4·3 학살의 공범자들을 소개한 오프닝 영상 '꽃을 짓밟은 사람들'로 시작한 이날 추념식은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의 추념사에 이어 1~3세대 유족 증언과 다채로운 연주와 노래를 엮은 기념공연이 진행됐다.
유족을 포함해 참석자 200여 명의 '동백꽃 헌화'에 이어 4·3과 친구들 연대광장 및 종단 의례도 이어졌다. 청계광장을 동백꽃으로 수놓은 4·3과 친구들 연대광장은 3세대 청년 유족, 4·3 문학회 등 4·3 관련 부스는 물론 민족문제연구소, 서울역사영화제,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 등 연대 단체, 전국시사만화가협회, '4·3과 함께하는 손글씨', 4·3평화인권교육 강사모임의 동백꽃 만들기 등 체험 부스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추념식에는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함세웅 신부 등도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며 "오늘 서울 추념식이 4·3 정신을 일깨우고, 평화의 씨가 날아 곳곳에 평화가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참혹하고 잔인한 역사"라며 "하지만 당시 집이 불타고 가족이 죽었던 상황에서 어린 소년, 소녀들이 살아남았고 아름다운 제주를 복원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어선사고 인명구조 유공자 표창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어선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적극 나서는 등 신속한 대처로 해상 안전과 도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한 민간유공자 5명에 대한 표창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성산포어선 성실호, 3월 서귀포어선 2008만선호 전복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서 구조 및 실종자 발견 등에 적극 협조해 도민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제3태양호 박제운 선주, 뉴백마린호 조승일 선장, 제77덕성호 이상철 선주, 영재호 여수건 선장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박승훈 경사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박제운 선주는 성실호 사고 당시 어선원 1명을 구조하고, 조승일 선장은 실종자 1명을 발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상철 선주는 2008만선호 사고 당시 어선원 4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1명을 발견했으며, 여수건 선장은 어선원 4명을 구조했다. 박승훈 경사는 몸을 아끼지 않고 수색에 나서 실종자 발견에 크게 기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해난사고 특성상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의 적극적인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조업활동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인명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민간어선 및 해경 등 유관기관의 헌신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주유나이티드 유연수 훈련지원금
제주유나이티드는 K리그 사회공헌재단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와 함께 지난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구창용 제주 대표이사, 김현희 제주 단장,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는 유연수 선수 훈련 지원금 후원식을 열었다.
유연수는 지난 2020년 제주에 입단하며 골키퍼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지만 2022년 10월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고 하반신 마비라는 진단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제주는 이날 후원식에서 훈련 지원금뿐만 아니라 유연수의 이름과 그의 상징인 31번이 마킹 된 2024시즌 제주의 유니폼을 전달했다.
유연수는 "새로운 목표인 패럴림픽 출전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