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자유전공 신설·무전공 모집 확대.. 입시 여파는?

제주대 자유전공 신설·무전공 모집 확대.. 입시 여파는?
제주대 최근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공개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 선발하는 자유전공 신설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10명 중 3명 선발
학과 모집 아닌 계열별 모집.. 지역인재전형도 확대
  • 입력 : 2024. 05.07(화) 15:36  수정 : 2024. 05. 08(수) 22:2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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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다. 또 신입생 10명 중 3명 이상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에 수험생 대학 입시 전략은 물론,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체제 개편, IB 고등학교 과정 도입 등 고교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제주대학교는 최근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총 선발 인원은 2517명이다.

전년도까지 이어졌던 입학 전형과 달라진 점은 ▷학생부 종합 전형 확대 ▷자유전공학부 신설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 등으로 꼽힌다. 특수목적대를 제외한 단과대학의 경우 학과 모집이 아닌 계열, 즉 단과대학별로 학생을 모집한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우선 제주대에선 처음으로 '자유전공학부'(무전공 또는 전공 자율 선택제)가 신설된다. 무전공 모집은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 뒤 2학년 때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신입생은 1학년 말 특수목적대학인 사범·교육·수의과·간호·의과·약학대학을 제외한 전공 또는 트랙 중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제주대는 2026학년도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자유전공 443명, 야간 행정·경영 자유전공 10명 등을 포함해 전체 신입생의 약 18%인 453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무수능 전형'으로도 불리는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전체의 약 37.8%인 951명을 선발한다. 주목할 점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역인재 전형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기존까지 지역인재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학생부 교과에만 포함됐었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수시 학생부 교과·종합전형 모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전체 전형을 통틀어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중도 늘었다. 지역인재 전형 모집 인원은 학생부교과 334명, 학생부종합 108명 등 총 442명으로, 2024학년도 409명(정시 포함 417명)대비 40여 명이 늘었다.

또 기존 '학과별' 모집에서 '계열별' 모집으로 모집 단위를 변경했다. 제주대는 향후 학과 단위를 폐지하고 복수 전공을 의무화하며, 1학년 때부터 전과를 허용하는 등의 방침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학부 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높다는 분석 결과 등을 참고해, 무전공 입학 학생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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