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명예제주도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인(경기 하남갑)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당 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추 당선인은 지난 4·10총선에서 당선되면서 6선을 달성, 당 내 최다선 의원이 됐다.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면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배출되는 것이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는데 통상 원내 1당에서 후보를 내면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추 당선인은 지난 8일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당 내에서는 정성호·조정식 의원이 국회의장에 도전했지만 모두 사퇴하면서 추 당선인에게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추 당선인과 경선에 나서는 5선의 우원식 의원은 "원내대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제가 가장 적임자"라며 선거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된다면 각종 현안에 대해 거세게 여당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추 당선인은 제주4·3 해결에 앞장서면서 제주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1999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초선 의원 시절 '제주4·3사건 진상규명 특위' 부위원장을 맡았고,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제주도민이 됐다. 부미현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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