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주통일평화연대 출범... "을지프리덤실드 당장 중단해라"

제주자주통일평화연대 출범... "을지프리덤실드 당장 중단해라"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
  • 입력 : 2024. 08.21(수) 13:5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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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주통일평화연대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제주 시민단체가 연습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자주통일평화연대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종속적 동맹, 분단과 전쟁, 냉전 정책과 정치, 식민주의 등 우리 사회의 근본 문제 해결과 자주화 활동을 통해 자주와 평화, 통일의 길을 다시 열고자 하는 상설적인 자주평화통일운동 연대기구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한미연합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전쟁위기를 걱정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1만9000여 명의 한국군 병력과 주한미군, 주일미군, 미국 본토 증원 병력 등이 참여하는 을지프리덤실드가 실시되고 있다"면서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 충돌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동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유엔사 회원국까지 참여하며 핵전쟁을 상정한 군사후련을 진행하고, 민관까지 동원해 전쟁 대비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전쟁 위기를 현실화하는 심각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힘을 쏟아야 할 것은 대규모 전쟁 연습과 전쟁 대비 훈련이 아니라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을 예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화의 환경을 마련해 위기를 관리할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 을지프리덤실드 군사연습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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