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푸른 바다 보며 상상력 '넘실'

[종합] 제주 푸른 바다 보며 상상력 '넘실'
한라일보 주최 '제2회 바다그리기대회' 호응
이호해수욕장·사계 용머리해안서 동시 진행
이호 702명·사계 274명 등 976명 인원 몰려
  • 입력 : 2024. 09.28(토) 18:54  수정 : 2024. 10. 01(화) 08:1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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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바다그리기대회가 28일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이호테우해수욕장에 길게 줄을 선 참가자들. 강다혜기자

[한라일보] '바다'를 주제로 '모두가 행복한 대회'라는 뜻을 담은 제2회 제주 바다그리기대회가 지난 28일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일대에서 동시에 열려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한라일보는 이날 '제2회 제주 바다그리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교육청과 도로교통공단 TBN 제주교통방송, k -water 한국수자원공사, 롯데관광개발,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은행이 후원했다.

이날 오후 1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해 이유선 국제교육원장, K-water 제주지역협력단 심과학 단장, 현병주 TBN교통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한욱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이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 대회"라며 "그림도 학생들이 그리고 싶은 대로, 오늘 대회도 모든 분들이 하고싶은 대로 마음껏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은 어린이 여러분들"이라며 "여러분들이 우리나라를 끌고 가고 세계를 끌고 갈 가장 귀한 보물입니다. 오늘 어린이들의 소망이 하늘에 닿아서 날이 좋은 것 같다.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한라산과 바다, 산과 숲을 끼고 있는 제주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도화지에 자유롭게, 펼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현장 접수를 포함해 351명으로 집계돼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계리 용머리해안 참가 인원은 현장 접수를 포함해 13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학부모 참가 인원을 더하면 이호 702명, 사계 274명으로, 두 곳에서 열린 참가자는 학부모를 포함해 모두 976명이 함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계리 해안에 사전 접수한 참가자가 이호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사례도 있었다.

개회식 이후 학생들은 배부 받은 크레파스, 도화지를 양 손 가득 받아들고 해변 곳곳으로 흩어져 각자의 그림 실력을 뽐냈다.

특히 지구 모양을 본뜬 거대한 지구본에 물감으로 직접 색칠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인 '지구본 칠하기'가 올해에도 인기를 끌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색이 칠해진 지구본을 바다에 띄우는 퍼포먼스도 진행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다에 띄웠던 지구본은 퍼포먼스 후 수거했다.

이벤트 공연인 풍선아트 역시 큰 인기를 끌며 긴 줄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의 그리기 주제가 '바다', '모두가 행복한 대회'인 만큼, 대회 취지를 감안해 심사로 순위를 매기는 대신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린 모두에게 우편으로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해 바다그리기대회에 참여했었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서 올해 또 참여하게 됐다", "특별한 제주여행 경험을 남기고 싶어서 현장에서 대회 접수를 하게 됐다",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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