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실적 및 전망 추이. 제주상공회의소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올해 4분기 경기 전망에도 여전히 '먹구름'이 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도내 제조업체 79개소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는 64로 전 분기 전망치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이번 분기는 직전 분기보다 7p(88→81) 떨어졌던 3분기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4분기 BSI 전망치는 모든 항목에서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매출액 4p(79→75), 영업이익 12p(77→65), 설비투자 3p(71→68), 자금사정 19p(74→55) 등 전망치가 각각 떨어졌다.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기업들은 '내수 소비 위축'(39.6%)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이어 '유가·원자재가 상승(21.5%)', '고금리 장기화등 재정부담(16.8%)', '환율 변동성 확대(6.7%)', '수출국 경기침체(6.7%)' 등을 꼽았다.
제주상의는 "국내 수요의 위축, 고금리, 고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요인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에 대한 불안감 확산을 완화하고 ㅣ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BSI 실적은 55로 전 분기보다 17p 하락했다. 매출액 2p(70→68), 영업이익 2p(64→62), 자금사정 18p(62→44) 등 전망치가 각각 떨어졌다. 다만 설비투자 전망치는 2p(70→72) 상승했다.
올해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8.5%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19%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2.5%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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