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일상 속 숲이 건네는 청량한 위로

불안한 일상 속 숲이 건네는 청량한 위로
안말환 작가 초대전 ‘숲은 나를 안고, 말 없이 이해해 주는’
내달 6일까지 부영호텔&리조트서 100호 이상 대작·신작 등
  • 입력 : 2024. 11.10(일) 21: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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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말환 작가 작품.

[한라일보] 바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이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존재인 '나무'와 '숲을 소재로 여운을 선물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안말환 작가의 초대전 '숲은 나를 안고, 말없이 이해해 주는'이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내달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아트매니지먼트 AFE(대표 강나희)에서 기획 주관한 가운데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안말환 작가는 주로 나무를 중심으로 한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며,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표현하는 중견 화가다. 이번 초대전에는 100호 이상의 대작들을 비롯해 안 작가의 신작, 드라마에 협찬했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안 작가는 '나무'를 소재로 작업한다. 극도로 단순화된 형태와 화면 구성이 특징으로, 작품이 주는 여운이 깊이 남아 흐른다.

작가는 자연물인 돌가루와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나무의 복잡한 형태를 절제된 색채와 나이프로 긁어 만든 선들로 표현하며, 이러한 작업 과정은 단순한 묘사 이상의 것을 추구하며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안말환 작가는 "나무들은 혼돈 속에서 불안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신선한 숲,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깨끗한 당신의 호흡이 되고자 한다. 작품과의 교감을 통해 희망적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원한다.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분주하고 지친 숨을 잠시 고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초대전은 제주부영호텔&리조트 1층에서 지난달 28일 시작해 12월 6일까지 열리고 있다.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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