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보장되는 특수교육의 필요성
2021-12-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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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식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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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장애로 인하여 학습 및 신변 처리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적절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경우가 많고, 마스크 쓰기와 손 소독 등의 방역 수칙을 스스로 지키기도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은 불안감이 클 것이다. 특수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일반학교에 비해 현저히 적으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들을 지도하고 지원할 인력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수학교의 보조인력은 특수교육실무원, 유급자원봉사자,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학생들의 등교 시간부터 하교 시간까지 함께 생활하는 보조인력은 특수교육실무원뿐이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내 특수학교의 특수교육실무원은 45학급인 제주영지학교 25명, 32학급인 제주영송학교 18명, 24학급인 서귀포온성학교 15명으로 특수교육실무원 1명이 7~9명 이상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한 학급당 1명의 특수교육실무원도 배치되지 못함을 얘기하는 것이며, 이 부족한 부분을 전문성과 지속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유급자원봉사자와 사회복무요원으로 메꾸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점차적으로 한 학급당 1명 즉, 유치원 과정은 학생 4명, 초등학교 과정과 중학교 과정은 학생 6명, 고등학교 과정은 학생 7명에 특수교육실무원 1명이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의 중도중복화로 인하여 휠체어를 사용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생활연령이 높아지면서 신체가 커져 통학버스 승하차 시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학생을 안아서 승하차 시키는 교사나 보조인력도 힘들지만 자칫 학생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를 탄 학생이 통학버스 승하차 시 겪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는 통학버스를 리프트 차량으로 교체해야 한다. 리프트 차량은 특히 통학버스 좌석에 앉아서는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없는 중증 뇌병변장애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차량으로, 휠체어에 앉은 채로 승하차 및 이동을 할 수 있어 교사나 보조인력의 부담을 덜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각종 대회나 입시에서 큰 성과를 얻는 것만이 교육은 전부가 아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이든 일반학생이든, 모든 학생이 학교라는 안전한 울타리에서 유청소년기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다. 전) 제주영송학교 교장 강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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