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화 결제 시스템의 명암
2022-06-03 16:22
김태훈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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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느 식당이나 카페를 가면 음식과 음료, 실내 인테리어보다 눈에 띄는 점은 무인 정보 단말기 즉, 키오스크이다. 대면보단 비대면, 현금보단 카드결제를 많이 하는 요즘 상황에 맞추어 많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어느 매장은 따로 종업원을 두지 않고 키오스크로만 운영하는 매장이 있기도 하다. 물론 키오스크를 통한 카드결제 방식이 종업원과 접촉을 피한다는 점, 메뉴를 바로바로 확인하며 동시에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 등 많은 편리함이 존재하지만 편리함 이면엔 키오스크 이용이 어렵고 어색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바로 어르신들이다. 실제로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카운터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럴 때마다 카드결제를 포기하고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심지어는 다른 손님에게 부탁하여 키오스크 결제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키오스크 이외에도 다양한 무인 결제 시스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현 상황이다. 대형마트에만 가도 셀프계산을 하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고 카드결제와 소량의 물건은 셀프 계산을 권장하기도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런 무인화 시스템은 분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시간을 절약하고 편리한 시스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이런 시스템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와 같이, 우리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진보해나가는 기술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점점 심화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즉, 우리 사회가 편리해지는 만큼 세대 간 정보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키오스크 등 무인화 결제 시스템이라는 우리가 어쩌면 당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생활이 누군가에게는 점점 이용하기 어려워지는 일상생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누군가에겐 주문조차 하기도 어려운 현실이자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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