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건설보다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2022-10-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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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한 가장 큰 한 걸음

제주는 지금 자동차의 탄소 배출로 시름시름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 차량 적정 대수인 39만 6000대를 훨씬 웃도는 65만 대가 제주의 도로 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교통체증을 불러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제주시의 출퇴근 교통전쟁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자동차 혼잡 해소를 위해 새로이 건설된 애조로, 연북로 및 노형교차로는 여전히 줄줄이 이어진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체된 자동차들 사이에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란 쉽지 않다. 어째서 문제가 지속되는 것일까?

국토 연구원의 ‘도로와 환경영향 연구’에서는, 신규도로 건설이 주민의 잠재된 차량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켜 오히려 더 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된다고 말한다. 제주의 푸른 환경을 파괴하고 많은 예산을 들여 아스팔트를 깔아 놓았더니, 탁한 공기를 만들어내고 도로를 더욱 막히게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지 않은가.

나무를 자르고 흙 위를 덮어 새로운 도로를 만드는 것 말고, 대중교통이 더욱 매력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집과 정류장 사이의 거리가 짧고, 환승 횟수가 적으며, 이용금액이 합리적일 수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독일은 지난 6월부터 ‘9유로 티켓’을 시행하고 있다. 9유로에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독일정부는 한화 3조 4000억 원의 예산을 지역 운수 업체들이 보게 될 손실을 메우는 데에 집중했다. 이용자의 50% 이상이 자가용 사용 중단을 위해 구매했으며,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객들의 눈길 역시 사로잡았다.

제주 역시 맞춤혐 교통패스 제도를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교통패스를 사용해 출퇴근 교통혼잡을 줄이고, 렌터카 과다 사용 대신 ‘대중교통 관광 활성화’라는 이점을 가져온다. 티켓 한 장이 ‘저탄소 제주’를 실천하는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티켓 이용자들은 자신이 이동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환경보호 실천의 시작점’이라는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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