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육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닷속 온난화 ‘해양열파’
2022-10-17 19:37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강미선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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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온난화의 영향은 육지뿐 아니라 바닷속까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바닷물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양열파가 발생함에 따라 산호초 백화를 비롯해 바다와 연안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바다 폭염’이라고도 불리는 '해양열파(MHWs, Marine Heatwaves)' 는 수일에서 최대 한 달까지 수천 제곱킬로미터에 걸쳐 해양 표면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해양열파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의 대표적 사례인 산호초 백화 현상(Coral bleaching)은 수온 상승으로 산호의 세포조직 내에 살고 있는 황록공생조류가 빠져나가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산호초 군락이 소멸하고 산호초를 집으로 삼는 어류들의 개체가 줄어들게 되면서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위협받게 된다. 해양열파는 해양 생태계의 근간인 식물성 플랑크톤의 집단 폐사,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연안에 해양 열파가 발생하면 어류와 패류 양식이 초토화되어 어업 종사자까지 심각한 손실로 이어진다. 어족자원의 감소는 우리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도 변화함을 의미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9월 21일 발간한 '2022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해역의 수온은 기후변화로 지난 1968년부터 54년동안 약 1.35℃ 상승해 해양온난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면 2100년에 최대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갯녹음, 적조, 해양생물 집단 폐사 등으로 관련 산업 피해까지 나타나 그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해양은 전 지구에서 인위적으로 증가한 열의 9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의 20~30%를 흡수하여 기후변화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해양 시스템이 임계점을 넘기 전에 국가적, 국제적 해양 환경 및 생태계 연구를 통해 해양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해양열파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정책과 더불어 개인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냉·난방 에너지 및 전력 절약, 환경친화적 소비, 올바른 분리배출, 대중교통 이용, 다회용기 사용, 식생활 개선 등 일상생활 속 꾸준한 실천과 노력이 육상과 해양 생태계 모두를 보호하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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