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의 위기 이제는 보호해야
2022-10-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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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의 위기 이제는 보호해야
조윤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요즘 제주에서 가장 심각하게 두드러지는 문제는 갯녹음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제주의 바다는 이미 갯녹음 현상으로 인해 사막이 되어가고 있다.
갯녹음 현상은 바닷물 속에 있는 탄산칼슘이 녹지 못해 해저의 바닥이나 암반에 하얗게 달라붙는 현상으로 사막화 현상이라고도 한다.
녹색연합은 올해 2~3월 제주도 내 43곳을 선정해 갯녹음 진행 상황을 발표했는데 제주시 권역은 19곳 중 12곳이 ‘진행단계’, 7곳이 ‘심각단계’이다. 특히 서귀포시 권역은 조사대상지 24곳 모두 ‘심각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갯녹음 현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해양오염, 과도한 연안 개발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해조류가 사라지고 해녀의 작업 공간인 마을 어장의 생태계가 훼손된다. 심각하게는 제주의 문화유산인 제주 해녀가 소멸할 수도 있다.
해조류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뭇가사리 생산량은 2011년 4830t에서 지난해 350t으로 4480t(89.8%) 급감했다.
미역류 생산량은 2011년 205t에서 2021년 59t으로 146t(65%) 감소했다. 모자반류 생산량도 2011년 260t에서 2021년 13t으로 247t(95%), 톳 생산량은 2011년 1518t에서 2021년 29t으로 1489t(98.1%) 줄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중림을 조성했지만, 오히려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갯녹음 현상으로 인해 사라지는 해조류를 다시 번식시키기 위해 콘크리트 인공어초를 해저로 내려보냈다. 그러나 이 인공어초에서 녹아나는 석회석으로 인해 갯녹음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정부는 갯녹음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째, 바다숲 조성 사업이다. 바다숲을 조성한 지역에는 사막화된 바다에 살 수 없었던 소라와 같은 바다생물이 다시 나타나는 등 확실한 성과를 보였다. 둘째, 바다식목일 지정이다. 국민들에게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매년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한 것으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정해진 날이다.
여전히 갯녹음 현상은 심각하다. 이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들의 노력이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작은 노력을 실천한다면 그 노력들이 모여 바다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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