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플로깅
2023-04-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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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조은빈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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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단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조깅을 의미한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난 플로깅은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사람들도 환경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는 심리가 커지면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가벼운 산책과 조깅을 통해 상쾌한 바깥 공기를 쐬는 플로깅은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도 좋은 운동이다. 아울러 쓰레기를 모아서 들고 뛰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조깅보다 칼로리 소모 효과가 크다. 스웨덴 피트니스 앱 라이프섬(Lifesum) 조사 결과, 30분 동안 조깅만 하는 사람은 평균 235kcal를 소모하지만 같은 시간 플로깅을 하는 사람은 평균 288kcal를 소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플로깅을 통해서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에 작은 실천이 환경보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한 환경운동연합에서는 한 달 동안 도내 해안가를 ‘줍깅 캠페인’을 한 바가 있다. 이들은 활동을 통해 총 3,021개, 244.7kg에 달하는 해안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쓰레기 성질과 상태를 분석해본 결과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56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로서는 우리 개인의 이기심과 편의가 제주 자연이 몸살을 앓게 만들고 있다. 지금부터 제주의 환경을 잘 지키지 않으면, 제주의 아름다움을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의 수식에 걸맞게 제주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제주를 아껴주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제주의 모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며, 개인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 행동이 쌓이고 쌓여서 말끔해지는 제주환경의 풍경을 되돌아봤을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곧 있을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하여 우리 동네 환경부터 지키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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