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알려주는 제주도
2023-04-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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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성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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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주에 와서 했던 일이 배송직 이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저를 보는 애들의 눈빛들이 애사롭지 않아 강제로 시작한 일이 었습니다. 육지에서는 스틱운전은 커녕 본네트 한번 제대로 열어보지 않던 흔히 차알못(차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하기에는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저에게 회사차량 5대를 관리하라는 특명을 받고 부지런히 카센타를 오가니 강제로 지식들이 주입되었습니다. 저절로 제주 전지역을 돌아다니니 제주 관광은 공짜였습니다. 왠만한 호텔은 -물론 정문이 아닌 후문- 다 가보았습니다. 두번째로 차를 알게 해준것은 버스 였습니다. 버스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육지에서 우연히 본 Tv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말을 키우는 젊은 목장 주인이 버스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한 말 '제주에서는 교통수단이 마땅히 없기 떄문에 버스가 부업으로 좋다'였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꽂혀서 버스학원에 등록하고 제주에서 처음으로 버스운전을 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나같이 작은 존재가 큰차를 몬다는것 자체가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가끔씩 고장날때마다 열어보는 본네트 때문에 차 구조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차 구조 자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면서 도서관에 들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구조원리부터 시작해서 자가정비의 책까지 없는 책이 없다는 것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를 알려주게 된 것은 저의 애마인 모닝이었습니다. 13년된 모닝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탈이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도 고쳐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억지억지 타고 다닙니다. 버리고 싶은 충동때문에 중고차 세상을 방황하였습니다. 이 방황은 다양한 차종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주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길에는 차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싼차 비산차는 있어도 특별한 차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제주를 즐기며 타는 차가 특별한 차입니다. 제주 도민 여러분. 모두 특별한 차를 타시고 제주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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