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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봉의 아름다운 정기를 받아 서귀포시의 핵심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남성마을에 거주하는 허옥일입니다.
젊은 시절 오직 앞만 보며 허둥지둥 살다보니 어느덧 삶을 정리하는 노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흘러가는 세월만은 피할 수가 없나 봅니다. 나이가 들면서 은퇴를 하게 되고 무엇을 하려해도 몸과 마음이 따라주질 않아 고독과 우울증으로 모든 일에 소외감에 잠겨 삶의 의미마저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때에 아는 지인으로부터 서귀포시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 중 전기차충전기관라사업에 참여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용기를 내어 올해 전기차충전기관리사업에 지원하여 당당히 선발되어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노인일자리를 시작할 때 코로나 19로 인하여 발열체크를 하는데 제가 발열체크를 하는 일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의 체온을 측정하여 일지에 적고 이상이 있으면 복지관에 알린 후 내가 맡아서 관리하는 전기차충전소로 이동하여 활동을 합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하게 되면서 지루하고 의욕 없던 일상이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제2의 삶으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이 되면 오늘 하루 일자리 장소인 천지연 상류 남성마을 주변 전기차충전소를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환한 미소로 돌며 충전소 주변 정리정돈 및 충전기 이상 유무 등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침마다 하는 작은 일에 누군가는 즐겁고 편하게 이용하게 된다는 보람과 즐거움에 매일 매일이 활력에 연속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건강해지니 몸도 같이 더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일한지도 벌써 11개월이 다 되어가고 다음달이면 올해 일자리사업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노인일자리에 지원하여 선발된다면 더욱 더 즐겁고 보람찬 나날들이 보낼 계획입니다.
서귀포시노인복지관 관계자 여러분의 배려와 관심으로 행복한 삶을 찾게 되어 진심으로 가슴 깊이 감사의 마을을 전하며 두서없는 글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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