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불편, 시각장애인 점자 표기 문제의 실태에 대한 고찰"   ( 2023-08-01 16:37 )
  NAME : 한영실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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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음료수나 식품 제품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라벨과 로고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이러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시각장애인 식품 점자 표기 소비자문제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판매액이 높은 상위 10개 업체의 음료류, 면류, 식품 중 7개 업체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체 제품 중 점자 표기를 확인한 제품은 단지 49.2%에 불과한 94개 제품 뿐입니다. 점자 표기를 확인한 제품들 중에도 캔 음료가 대다수이며, 페트병, 유리병 등의 기타 포장 재질의 제품에서는 점자 표기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촉각을 활용하여 읽고 쓸 수 있는 '점자'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에서는 점자 표기를 권고만 하고 있어 법적 강제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점자 표기의 가독성이 낮아지고,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이 식품 정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핸드폰 액정에 점자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점자와 액정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및 제안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명과 유통기한을 비롯한 식품 정보를 보다 명확하고 가독성 있게 표기하는 것이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식품 오용 문제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점자 표기를 제품에 직접 적용하기 힘든 경우,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 또한 권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보를 표기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QR코드 삽입 등의 음성기반 플랫폼을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점자 표기의 위치와 방향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독성 향상을 위해 규격과 위치를 표준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식품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점자 표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에 대한 관련 당국과 기업들의 노력과 책임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점자 표기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경각심을 촉구하는 시대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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