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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미리 준비하면 막을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제주특별자치도 안전정책과 황정호
요즘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고려거란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당대 최강 거란과의 26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과 충직한 장수들의 활약상을 그린 내용이다. 강력한 거란의 기마병과 맞서 승리를 거둔 이유로는 전쟁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태세를 갖추고 뛰어난 전략으로 대응한 점을 들 수 있다.
올해 제주도 내 사업장에서 업무 중 사망사고가 7건 발생하였다.
재난이나 중대재해는 시대를 막론하고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위험요소 중 하나이다. 그 중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전쟁 준비에 버금가는 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주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굳건한 의지 표명이 들어간 안전보건 경영방침과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별 임무를 부여하여 실행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관리자와 근로자는 협력하여 현장 내 위험요인을 꼼꼼히 진단하고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한다.
소규모 사업장은 이러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지만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 더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권역별 설명회, 소규모 사업장 안전보건 방문 기술지도, 안전활동 우수 사업장 인센티브 지원사업과 중대재해 예방 특별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으니 필요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기관, 단체에서 지원대책과 협력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장 스스로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개선 실행하는 자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위험에 대비하여 안전을 실천해 나간다면 중대재해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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