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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마라톤
“마라톤 사랑으로 20년간 우정 키웠죠”
네 친구의 ‘마라톤 환갑여행’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9. 11.11. 00:00:00

사진 왼쪽부터 우광호, 이윤희, 전차수, 김현우씨. 강희만기자

마라톤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우정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20년간 마라톤을 함께해 온 우광호(62), 이윤희(62), 김현우(61), 전차수(61) 씨다. 이들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횟수만 합쳐도 400회 이상.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은 '마라톤 베테랑'인 네 친구를 한데 모이게 했다.

이들에게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은 특별한 여행이 됐다. 지난해와 올해 차례로 환갑을 맞은 이들이 '마라톤 여행' 삼아 제주를 찾은 것. 지난 6월부터 제주에 근무하고 있는 우광호(탐라해상풍력발전(주) 대표이사) 씨의 제안이었다.

우 씨는 "환갑을 맞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함께 뛰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려 감귤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제주로 부임해 오면서 아내와 같이 제주도민이 됐는데, 진정한 도민이 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모두 풀코스를 뛰며 제주 자연 속에서 우정을 단단히 했다. 마라톤 사랑으로 제자와 함께 '진주시민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연 전차수(경상대학교 교수) 씨는 "20년 전에 첫 마라톤 풀코스를 제주에서 뛰었다. 3년만에 풀코스에 도전하는데, 혼자보다 친구들과 같이 뛰니 감회가 더 남다르다"고 했다.

이번 대회로 풀코스 237회 출전 기록을 쓴 이윤희(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씨는 "2002년부터 매년 꾸준히 제주에서 열리는 200㎞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제주가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웃었고, 2001년부터 '불우아동돕기 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열며 기부를 함께하고 있는 김현우 씨도 "아름다운 제주에서 뛸 수 있다는 자체로 기분이 좋다"며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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