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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아동 학대 이어지는데… 열린 어린이집 참여 '저조'
제주시 354곳 가운데 22%인 78곳 지정·운영
법인·단체 어린이집은 한 곳도 없는 등 외면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09.13. 14:35:21

어린이집 원아 학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열린 어린이집 참여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열린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의 시설 개방과 보육프로그램부터 어린이집 운영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일상적 참여가 이루어지는 어린이집이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제주시 지역에서도 현재 78개소의 열린 어린이집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그렇지만 열린 어린이집 지정 비율은 22%에 그치는 실정이다.

시 관내 어린이집은 ▷공립 22곳 ▷법인 44곳 ▷단체 22곳 ▷직장 14곳 ▷민간 163곳 ▷가정 89곳 등 모두 354곳에 이른다. 이중 열린 어린이집 지정은 공립이 8곳(36%), 직장 3곳(21%), 민간 47곳(29%), 가정 20곳(22%)이며, 법인과 단체는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열린 어린이집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법인과 단체가 외면하는 것은 인센티브 등 가점을 받을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열린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선정 및 국공립어린이집 재위탁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고, 교재교구비 우선지원, 보조교사 우선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민간이나 가정의 경우는 공공형 어린이집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가점이 필요해서 그나마 호응을 하지만 법인과 단체 등은 가점 받을 필요성이 적어서 인센티브를 좀더 다양하게 확대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 여성가족과 문부자 과장은 "어린이집 학대 문제가 많이 일어나는데 열린 어린이집 지정·운영이 아직 미흡하다"며 "관련 인센티브를 확대해서 가점을 받을수 있도록 개선점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021년도 열린 어린이집 20개소를 추가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제주시 관내 모든 어린이집이며, 어린이집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 후 서류 검토, 현장 확인 및 열린 어린이집 선정위원회를 통한 심사를 거쳐 10월 말 최종 선정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세부 선정기준은 어린이집 개방성을 비롯 ▷부모의 참여성 ▷보육프로그램 지속가능성 ▷부모참여 활동의 다양성 ▷지역별 선정 자체기준 항목으로 기준에 따라 80점 이상 및 항목별 최소점수* 이상인 어린이집 중에서 고득점순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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