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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작물 피해 초비상, 도·농협 총력대응을
입력 : 2021. 09.24. 00:00:00

농가가 지난달 하순 이후 잦은 비에다 태풍 피해까지 겹쳐 초비상이다. 가을장마로 일컫을 만큼 잦은 비가 8월말 이후 이어지고, 태풍도 강타하면서 밭작물 피해에다 한달여동안 월동채소 파종적기를 놓친 농가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 추세라면 특정작물 재배 쏠림현상에다 비상품 농산물 양산 등으로 농업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도와 농협이 2년전 가을장마·태풍피해 극복을 거울삼아 선제적인 총력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올인해야 한다.

가을장마로 월동채소 파종 지연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파종기였던 양배추 마늘 브로콜리 등의 경우 극히 일부 면적을 제외하곤 대부분 파종을 못한 상태다. 현 시점서 파종에 나선다해도 다수 농가의 몰아 심기로 심각한 인력난에다 시기를 놓친 까닭에 생육 지장·품질 저하로 이어질 공산도 높다. 이미 파종을 마친 월동무 당근 양배추 감자 등은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 유실, 병해충 등의 피해도 상당한가 하면 피해농가서 대체작물 파종에 나서면 특정작물 과잉생산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집계중인 태풍피해는 월동무 주산지인 성산읍 농경지만도 880㏊에 이를만큼 심각한 지경이다.

도와 농협이 선제적인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 도가 이미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과 특정작물 쏠림 재배를 막기 위한 휴경농가 특별지원금 지원에 나섰지만 더 움직여야 한다. 모든 농가들이 ‘올해 농사 망쳤다’는 허탈감에 빠진 초유의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도와 농협은 피해 농가에 대한 특별 무이자 지원, 농약·비료 등 영농자재 할인, 쏠림 재배 막을 작물별 파종 면적 관리, 몰아 심기로 인한 초유의 인력난 지원 등 세부 대책 마련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현장을 둘러보고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말잔치’는 더 이상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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