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개발 신 후보와 우 후보는 이날 자유토론에서 ‘삼다수’를 놓고 한치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먼저 공격에 나선 우 후보는 “백록담이 마르고 있고 해안가의 용천수 조차 마르고 있다”며 “환경부에서는 삼다수에 대해 1일 1천4백톤 이상 뽑아쓰지 말라고 할 만큼 제주도의 지하수 사정은 안 좋은데 연간 3백만톤까지 삼다수 판매량을 늘려서 되겠는냐”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삼다수의 채수허가는 도지사 권한으로 현재 1일 3천3백톤까지 뽑아 쓸 수 있다”며 “삼다수가 1일 6백톤 정도의 지하수를 쓰는데 1일 1만톤을 뽑아 쓰더라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특히 “삼다수는 현재 1일 8백88톤을 뽑아 쓰는데 도의회에서도 지하수 고갈 등을 우려해 채수량을 줄이도록 해 현재 8백68톤으로 줄였다”며 “하와이도 지하수를 1일 1천톤을 생산하고 있지만 하와이 사람들이 돈을 벌 줄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고 제주도처럼 지하수가 돈벌이가 아니라 생명수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답변을 통해 “제주도의 지하수 구조와 하와이는 다르다”고 전제한 후 “1일 1만톤을 뽑아쓸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우선 내려야 하지만 동부지역의 특성상 지하수가 덜 개발돼 있기 때문에 1일 1만톤을 더 쓰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또 “삼다수의 기업가치를 5천억원 정도로 만들려면 매출이 1조원이 넘어야 하는데 삼다수의 연 매출이 2백30억원”이라며 공약의 허구성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이에대해 “삼다수의 시장 신장률이 1년에 20% 이상”이라며 “5천억원의 기업가치가 있는지 없는 지는 언제든지 밝힐 용의가 있다”고 응수했다. △도민소득 2만달러 시대 신 후보는 이어진 두번째 자유토론에서 우 후보가 주장한 오는 2011년 ‘도민 소득 2만달러 시대’ 공약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신 후보는 먼저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누적 성장률이 7.2%인데 지표상 1년에 5.8%씩 성장한다고 하면 2011년에는 2만달러가 아니고 1만3천달러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우 후보는 “도민의 소득수준이 전국 평균의 84% 정도 되는데 2011년이 되면 96%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대응했다. 신 후보는 이와관련 “우 후보가 얘기한 연평균 5.86%일 경우 명목성장을 해서 2만달러까지 갈수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8천달러∼1만3천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며 “2011년이 되면 전국 평균과 거의 맞먹고, 2만달러 소득시대가 되려면 연 평균 성장률이 16%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도 얼마전까지 경제성장률이 연 4.1%였지만 최근에 와서 경기가 호전되면서 6%대로 잡고 있다”며 “이러한 지표를 잡은 것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적으로 잡아서 2만달러 소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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