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제주지부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삼천리 방방곡곡을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여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붉은악마. 제주에서도 모두 8백90여명이 지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열렬한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붉은악마 제주지부(지부장 김일두)는 지난해 결성돼 현재 특수지회로 활동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성공 개최를 계기로 지난해 2백70여명에서 현재 8백여명으로 회원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인기를 반영했다. 그동안 온라인상으로 붉은악마에 가입해 활동하던 제주출신들이 지난해 12월 9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 대표팀간 평가전을 계기로 하나 둘씩 모이면서 결성된 붉은악마 제주지부에는 현재 10대에서부터 3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지부에는 10대클럽, 20대 중반에서 80대 사이의 계층을 위한 2580모임 등이 있어 연령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해 왕성한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오는 30일 막을 내리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각 구장에 제주지부 회원들이 참가해 응원전에 동참했고, 나머지 회원들은 제주시 탑동광장과 제주경마공원,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응원전을 펼침으로써 도민을 하나로 묶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재일 총무는 “한국이 결승진출에 실패해 아쉽기는 하지만 오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4위전 때는 날씨 등을 고려, 노형 부근에서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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