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보며 출퇴근 옛말…은행원 삶의 질 향상" 도내 은행권은 이달들어 주 5일 근무제 시행을 전후해 고객 피해 최소화와 전략·거점점포 선정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방은행인 제주은행의 경우 일찌감치 종합대책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고 농협중앙회는 막판까지 노사합의 지연으로 토요일 영업점 선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제주은행의 주 5일근무제시행 종합대책반 조경범 반장(종합기획부 차장·사진)한테서 그동안의 준비상황과 고객반응 등을 들어봤다. ◇지난 5월 은행권 주 5일근무제 실시 발표이후 어떻게 준비해 왔나 =주5일근무제 실시 발표 즉시 제주은행 자체적으로 여·수신, 카드업무 등 각 분야별 책임자 8명으로 구성된 종합대책반을 구성, 운영해 왔다. 전국은행연합회와 수시 연락체제를 유지하며 제도적 부문의 규정 보완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은행 자체적으로는 대고객 홍보, 거점·전략점포 선정, 자동화기기 수요 파악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토요휴무 첫 날 문을 연 점포의 점검 결과와 고객반응은 어땠는지 =제주은행은 시행 첫 날인 지난 6일 전략점포 5개소, 거점점포 3개소 등 8개 영업점이 문을 열었다. 일부 고객이 휴무사실을 모르거나 처리되지 않는 업무로 다소 불편이 뒤따랐으나 전반적으로 은행 서비스 이용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또 다행히도 지난 5∼6일에는 제5호 태풍 ‘라마순’이 지나면서 비날씨를 보인 점도 은행을 찾는 고객수를 줄이는 계기로 작용해 한편으론 주 5일근무제 시행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은행원들은 주 5일근무제 실시로 토요휴무일 활용계획을 어떻게 할 것으로 전망하는지. =과거처럼 ‘별을 보고’ 출·퇴근한다는 은행원들의 생활행태에 많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가정생활에 있어 역할중심의 가장(家長)위치가 관계중심으로 바뀌어 가족구성원간 공동시간을 많이 갖게 되고 자기계발을 통한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상당수 제주은행원들은 벌써부터 그동안 미뤄왔던 가족과의 주말여행, 외국어회화 연수 등의 알찬 계획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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