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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國體 MVP' 과연 누구냐?
입력 : 2002. 11.14. 12:31:53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자, 경기도와 서울의 선두싸움, 제주도선수단의 탈꼴찌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 후보로는 한국신기록 2개와 대회신기록 1개를 작성하며 역도 3관왕을 차지한 장임수(제주도청)와 대회 15연패에 도전하는 역도 김태현(33·보해양조),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성운(충북·코오롱) 등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임수는 남자일반부 56kg급 인상에서 두차례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고, 합계에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장임수는 대회 개최지 선수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한다면 수상 가능성도 크다. 한국최고기록 및 아시아 최고기록을 보유한 김태현은 이번 체전에서 대회 15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역도 1백5kg급에서 9년 연속 3관왕에 오르며 14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룩했던 김태현은 14일 무제한급에서의 활약여부에 따라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들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13일 열린 남자일반부 마라톤경기에서 지난해 충남체전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인 이의수를 따돌리며 정상에 오른 이성운도 최우수후보군에 속해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 못지 않게 선두 경쟁도 뜨겁다. 13일 현재 1만5천여점으로 1만2천여점의 서울을 따돌리고 있는 경기는 기록경기와 단체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충남체전에서 놓쳤던 선두를 탄환하겠다며 메달레이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95년 종합우승 이후 경기에 밀리는 양상을 보여왔던 서울은 수영과 사이클에서 메달을 추가해 막판까지 치열한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제주도가 탈꼴찌 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제주도는 지난 98년 처음 개최한 전국체전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1백19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탈꼴찌를 목표로 세운 제주도는 13일 현재 85개의 메달을 따냈거나 확보하고 있어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별취재반

[사진설명]역도 3관왕
역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제주도청 소속 장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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