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으로, 땀과 눈물로, 복지인의 길을 가자”. 오로지 열정 하나만으로 어렵고 힘든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제주산업정보대학의 ‘한꿈’(지도교수 고보선·유용식). 지난 해 9월 창립한 ‘한꿈’은 사회복지전공 동아리로서 꿈과 이상을 지향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자신들을 복지인으로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형상화시켜가는 ‘꿈의 사람들’, ‘비전을 품은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한꿈’은 최근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 주최로 제주관광대에서 열린 제1회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 관심분야 논문연구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지역 사회복지기관(시설) 종사자의 직무만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제출한 ‘한꿈’은 논문에서 도내 사회복지기관(시설) 종사자의 60%이상이 급여와 업무환경의 열악 등으로 이직을 고려중이라는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논문을 통해 종사자들의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정기적인 프로그램이 실시돼야 한다고 결론지으며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꿈’은 전국사회복지대학생정예화연합(이하 사복정연)이라는 가상조직의 제주분회적 성격을 띠고 있다. 사복정연은 ‘복지인으로서 철저한 헌신과 준비’를 지향하는 학습조직으로의 성장이 목적이고 공부가 취미이며 배우는 것이 곧 오락인 조직이다. 또한 학습이 여가이고 독서가 휴식이며 현장탐방이 놀이이고 학습여행이 낭만임을 강조하고 있다. 술·담배·회식비로는 1천원짜리 한장도 아까워 하지만 책과 현장탐방, 세미나, 학습여행을 위해서는 아끼지 않고 투자할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사복정연이고 제주의 ‘한꿈’인 것이다. ‘한꿈’은 매주 정기적으로 모든 회원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째 주에는 사회복지 맞춤신문 또는 기타 매개체에서 알게된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 발표하고, 둘째 주에는 영화 및 관련 도서를 공유하면서 줄거리 또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발표한다. 이때 비판과 토론 및 심층적인 연구는 삼가한다. 가급적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통해 더욱 폭넓은 분야를 접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셌째 주에는 사회복지시설 탐방 및 현장실습을 겸한 자연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넷째 주에는 서로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시간, 마지막 다섯째 주에는 사회복지관련 교육·연수·세미나 등에 같이 참석해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매달 정기적으로 떠나는 학습여행은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지난 10월에는 1박2일 일정으로 마라도를 갔다오고 여름에는 안덕면 사계해수욕장을 찾아 새벽까지 회원들은 토론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회원들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동아리 현재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졸업후에는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으며 도내 사회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동아리 이야기를 다룬 책자를 발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사진설명]지난 해 9월 창립한 ‘한꿈’은 사회복지전공 동아리로서 꿈과 이상을 지향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최근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 주최로 제주관광대에서 열린 제1회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 관심분야 논문연구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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