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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라이프]도민을 위한 '생활소방' 실천에 최선

제주소방 24시
입력 : 2003. 01.21. 14:02:54
 화재 및 긴급구조·구급 서비스인 ‘119’가 도민들과 가까워지고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가 증가하면서 이용률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주소방은 각종 화재 및 응급현장에 2만5천4백60회나 출동해 1만8천6백9명의 구급환자를 이송하고 1천83명을 구조했으며 4백20억9천여만원의 화재피해를 줄이는 활약을 펼쳤다. 2002년 한햇동안 도내에서 펼쳐진 소방활동의 24시를 점검하면서 119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지켜야 할 원칙과 일선 소방공무원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화재진압활동

 2002년 제주소방은 1천3백91회의 화재현장 출동으로 부동산 3백39억여원, 동산 81억여원의 피해를 줄여 1회당 1억1천여만원의 도민 피해를 경감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또 화재현장에서 2백1명을 대피시키고 17명을 구조했음에도 사망자 8명 등 모두 39명의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화재현장 동원 소방력은 인원만 1만3천4백여명에 달하며 장비는 4천1백59대에 이른다. 관서별로는 제주소방서가 8백76차례 출동중 2백55건의 화재피해 현장에서 1백82건의 피해를 줄였으며 서귀포소방서는 5백15회의 출동중 1백88회의 화재현장에서 1백72건의 피해를 감소시켰다.

 지난 한햇동안 가장 많은 출동횟수를 기록한 파출소는 서귀포 동홍파출소로 1백63회이며 다음이 제주시 연동파출소로 1백43회, 이도파출소 1백18회다.

 하지만 이중 오인 및 허위신고로 인력만 3천4백35명, 장비는 1천1백70대 등 40%가 넘는 장비와 인력이 낭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급활동

 2002년 119구급대는 2만1천8백26건의 응급환자 신고를 접수받아 이중 1만7천5백18건에 대해 1만8천6백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1일 평균 60차례 출동해 51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주민 1천명당 구급대 이용자가 16명에 달해 전국 1위(전국평균 9.9명)를 차지했다.

 환자유형별로는 사고부상자 4천3백58명, 급성질환 5천7백3명, 만성질환 3천7백61명, 임산부 1백14명, 약물중독 1백14명, 교통사고 3천1백59명 등이다. 2001년에 비해 이송인원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급성질환자는 3.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61세 이상자가 4천9백53명으로 전체 26.6%를 차지했으며 교통사고와 급성질환 위주인 40대가 3천3백18명, 30대 3천2백5명 순으로 조사됐다.

-구조활동

 지난해 자연재해나 교통사고 현장으로 2천2백43회 출동해 1천2백35차례의 구조활동을 통해 1천83명의 인명을 살려냈다. 1일 평균 6.2건의 출동과 3.4건의 구조활동을 통해 3명을 구조해낸 것이다.

 사고종류별로는 아파트 등 건물내부와 승용차 등에 어린이나 노약자 등이 홀로 방치되었다가 발생하는 갇힘사고가 2백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2백14건, 안전조치 1백96건, 화재 1백47건 등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백75건, 금요일 1백76건, 월요일 1백66건, 일요일 1백59건으로 주말과 주초에 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차량의 이동이 많은 주말에 교통사고와 산·하천 등에서의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출동 및 구조활동건수가 지난 1995년부터 1999년까지는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최근들어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도내에서는 전년도까지 13%대의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민봉사활동

 119대원들은 2002년 한햇동안 각종 재난현장 밖에서 대민봉사활동으로 소방서비스 제고에 노력해왔다. 우선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홀로사는 노인들이 증가하자 간호사 및 응급구조사 등 구급관련 자격소지 소방대원들을 활용, 복지시설 24회 7백2명, 가정방문 4백22회 5천9백99명 등 6천9백여명에 대해 기초건강검진활동을 전개했다.

 또 제주지역 어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1척의 어선스크류 폐그물 제거작업과 2백33대의 소방차량을 동원, 2백33회에 걸쳐 8백31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위영석기자 yswi@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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