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신다 물맛을 좌우하는 것은 물의 온도다. 한여름의 미지근한 수돗물도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시면 물맛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은 사람의 체온과 비슷할 때가 가장 맛이 없고, 섭씨 4도일 때가 가장 적합하다. 이 온도에서는 헤리(Hree)의 법칙에 의해 물의 용존 산소량도 증가하고 청량감도 있어 보다 맛있게 된다. 염소 냄새도 거의 감지 할 수 없다. △첫 수도꼭지 물은 허드렛물로 꼭지를 틀자마자 나오는 수돗물을 받아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낡은 수도관이 많아 배수장에서 가정까지 오면서 대략 20∼30%의 물이 누수되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수압이 약한 수도관 안으로 흙이나 불순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일단 이물질이 포함되었는지 흰그릇에 담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돗물 냄새는 녹차팩으로 제거 약수터 물을 떠다 마시거나 생수를 마시는 이유 중 하나는 수돗물에서 나오는 염소성분의 약품 냄새 때문이다. 가정에서 간단하게 이 염소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용기에 받은 뒤 녹차팩을 1∼2분 가량 담가두면 된다. 녹차팩은 여러번 써도 되고 녹차잎을 써도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암 물질은 끓이면 사라진다 수돗물에는 염소와 유기 물질이 결합해 발암 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생성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물질은 끓이기만 하면 증발된다. 물이 끓기 시작해서 2분정도면 이 물질은 대부분 사라지고 15분 정도 끓이면 훨씬 맛이 난다. 물을 끓이기가 번거로우면 수돗물을 입구가 넓은 그릇에 담아 하루동안만 지나면 휘발성 물질들은 자연적으로 날아간다. 또 물을 끓기거나 보관할 때는 사기나 유리로 된 용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금속용기에 담은 물은 빨리 상하기 쉽다. 산화가 빨라서 여름에는 하루가 지나면 상해버린다. 이에 비해 유리나 사기용기에 담으면 사흘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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