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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
자유도시 투자열기 '후끈'
/김계춘 기자 kckim@hallailbo.co.kr
입력 : 2003. 08.14. 00:00:00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첨단과학지식산업 투자매력지로 급부상하는 등 근래들어 투자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제자유도시 출범 이후 관광개발에 투자의사를 표명한 곳은 19개업체로 이들이 투자하겠다는 사업비 규모는 7조1천8백44억원.

 또 휴양형 주거단지개발과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에 호주의 PMM사와 홍콩의 GIL사가 각각 2천4백억원(2억달러)과 1조2천억원(10억달러)을 투자하겠다고 자유도시개발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를 합하면 모두 21개업체서 무려 8조6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유수의 인터넷회사인 D사가 연구소 설치 등을 목적으로 투자대상지역을 물색중인데 이어, 애니메이션 전문인 C사가 국제애니메이션 영상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최근 제주도를 방문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미 순조로운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15개업체를 개발사업예정자로 지정하였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와 국토이용계획 변경 등의 개발사업과 관련 선행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사업체중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에 종합휴양업을 추진하는 업체를 포함 2개업체는 지난 7월 제반절차를 완료하고 곧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어서, 8월 이후에는 국제자유도시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업체는 중문관광단지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미국 소재 SCI사. 지난 3월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에 토지매수에 필요한 2억달러(2천4백억원)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신고, 한국관광공사와 토지매매계약체결을 위한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러한 투자분위기 확산이 꾸준한 국제자유도시 투자환경 홍보에 있다고 보고 산업자원부 등과 합동으로 오는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동남아지역에 대한 투자유치설명회 및 10월 태국에서 열리는 APEC투자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자유도시 홍보와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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