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은 땡땡이… “얘들아 농구하자” 2004년은 원숭이 해다. 인간과 가장 닮았다는 원숭이는 예로부터 행동이 민첩한데다 총명하고 재주가 많은 영장류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끈기 있고, 진취적인 원숭이처럼 우리 역시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원숭이의 지혜를 새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에 위치한 ‘원숭이학교’가 그곳이다. 원숭이학교(교장 정비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숭이 단체 공연을 하는 일본의 닛코 원숭이 군단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세워졌다. 이곳은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원숭이들의 학교생활을 그리고 있다. 10여명의 원숭이 학생들이 조련사 선생님과 수업시간의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게 된다.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등 네차례에 걸쳐 40여분씩 원숭이교실의 수업풍경을 40여분에 걸쳐 소개하게 되는데 관객들은 이들의 묘기에 박수갈채를 보낼 수밖에 없다. 원숭이학교에는 세계 각지에 분포하고 있는 다양한 악어와 파충류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악어동물원도 있어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악어의 특성상 겨울철에는 공연을 하지 않고 있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자연사 박물관은 화석 박물관과 진귀한 원석 박물관도 눈길을 끈다. 1층 화석관에는 곤충관, 나무화석관, 어류관, 삼엽충관 등 다양한 화석이 있으며, 2층 원석·보석관에는 동양 최대의 자수정을 비롯해 천연루비 등 다양한 보석과 원석이 사람의 출생 월별로 전시돼 있다. 이처럼 부안의 원숭이학교에는 1만평의 부지에 원숭이의 재롱은 물론 악어 등 다양한 파충류를 볼 수 있으며, 지구의 생성과정을 한 눈에 익힐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등 살아있는 교과서로서 어린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곳이다. 학교측은 오는 3월1일까지 대구시의 EXCO(대구 컨벤션센터)에서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니꼬원숭이 학교 공연과 함께 이벤트 홀에서는 원숭이 1일 조련체험, 원숭이 학습관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원숭이학교 홈페이지(http://www.hibull.com)를 클릭하면 된다. △교통편 제주공항에서 매일 군산공항으로 오전 9시10분, 오후 3시에 각각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다. 군산공항에서 군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간 후 부안터미널까지 1시간 정도 시외버스로 이동하고, 상서면 감교리행 시내버스로 약 20분 가다보면 국도변에 위치한 원숭이학교를 찾을 수 있다. △숙박정보 부안읍에 장급 여관과 민박이 있고, 변산반도에는 변산온천리조텔을 비롯한 숙박업소가 산재해 있다. [사진설명]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에 위치한 ‘원숭이학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숭이 단체 공연을 하는 일본의 닛코 원숭이 군단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세워졌다./사진제공=전북일보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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