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주시·북제주군 을 선거구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6일 오후 6시50분부터 1시간30분동안 제주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연설회에 참여한 각 후보자들은 출마동기 및 공약사항 등을 세세히 제시하며 제각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 유권자들에게 소신있고 현명한 한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있은 후보자별 연설회 내용을 정리한다./총선특별취재반 ▶김동완-‘친환경농업육성지구’ 지정 제가 몸담고 있는 한나라당은 덩치는 큰데 그동안 국민들에게 이렇다할 인기가 없었던 정당이기도 하고 최근 탄핵정국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합니다. 저는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이 나라 정치가 바로 서고 우리들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탄핵여파로 국민들의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다행스럽게도 한나라당은 스스로 변화의 몸짓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생만을 위한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그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저는 1차산업을 살리고 키워내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선이 될 경우 우리 북군을 ‘친환경농업육성지구’로 지정할려고 합니다. 농촌경제가 살아날 경우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이나 서비스산업, 제조업도 모두 같이 살아나게 됩니다. 이와 연계해 ‘시설채소 수출단지’도 조성할 생각입니다. 이 단지야 말로 청정농수산물 수출전략기지가 돼야 합니다. 결국 이를 통해 1차산업은 고부가가치화 산업이 될 것 입니다. 또 농어가 부채는 우리들의 살림살이를 짓누르는 가장 큰 짐입니다. 농어가 부채부담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발의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당과 힘을 합쳐 핵심토착기업을 육성하고 이와 함께 특수학교도 유치하겠습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합니다. ▶홍성제-‘밭작물 직불제’ 우선 도입 제주사회는 소신과 경륜을 갖춘 정치인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쓰러져가는 농어촌을 살리기위해 밭작물 직불제와 쪽파와 당근, 양배추, 감자가 포함된 최저가격보장제를 우선 도입하겠습니다. 감귤농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제가 속한 민주당은 국민에게는 민주화를, 도민에게는 국제자유도시와 4·3문제 해결을 선물한 정당입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 제주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승리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 홍성제는 대통령탄핵으로 돌팔매를 맞고 있습니다. 믿음과 신의를 지킨것이 무슨 잘못입니까? 정도를 버리고 권력을 쫓아 변심하지 않은 것이 저의 잘못입니까? 기력이 없어 걷지도 못하는 어머니를 버려야 옳겠습니까? 이제 민주당은 저 혼자남았습니다. 저는 꺼져가는 민주당 불씨를 안고 여러분 앞에 다가가겠습니다. 무릎이 깨지고 돌팔매에 살이 터지고 뼈가 으스러져도 생명이 붙어있는 한 무릎꿇고 도민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최근 60∼70대 노인들은 투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노인폄훼 발언을 했습니다. 천인공노할 이 말에 수백만 노인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 부모와 할아버지를 버리라는 이런자들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민중은 현명합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힘을 저에게 모아주십시요. ▶김우남-‘살맛나는 세상 만들기’ 노력 도의원으로서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맡겨진 지방의회 의원이라는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만이 저를 지지·선택해주신 유권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사사건건 국회에 발목을 잡히고, 탄핵이라는 사상초유의 일이 일어나자 분노와 갈등에 휩쌓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몸담았던 민주당이 민주주의 정통성을 지키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펴나가는 것이 이러한 것인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무렵 오래된 친구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친구들은 도대체 나라꼴이 이게뭐냐며 이번 만큼은 바꿔야 하니 국회로 입성하라며 용기를 북돋워줬습니다. 저는 이때 깨달았습니다. 이 친구들의 마음이 국민의 마음일 것 이라고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기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선거때마다 바꾸자 바꾸자 했지만 그때마다 실패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겉옷만 갈아입은 보수정당에게 제1당을 맡겨줘 정치 후진국이란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들은 시대정신을 거스르고 민심을 제대로 읽지못한 결과가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는지 이번 총선에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모든 면에서 많은 부족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단코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길을 걸어갑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 나아가겠습니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동참해주십시오. ▶김용철-“규제위주 법률 과감히 철폐” 제2의 IMF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이 듭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경제위기상황입니다. 사회는 전문적인 자질과 사명감을 갖춘 정치인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인회계사로서 15년동안 실물경제 및 회계 투명성, 세법분야 등의 실무적인 경험과 이론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무전문가로서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가혹하고 가진 자에게는 너그러운 세법을 고쳐서 가진자와 못가진자가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또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위주의 경제관련 법들을 과감히 폐지할 생각입니다. 장애인 및 노인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정부복지정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관련법규의 개정은 물론 예산수립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개방화로 인해 점점 어려워지는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예산이 농업분야에 치중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능력을 보여주겠습니다. 게다가 북제주군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응급진료센터를 동·서부 2곳에 설립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제2국가대표 선수촌 제주도 유치와 국립 체육고등학교 설립 등을 장기과제로 설정해 제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내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나무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느 나무가 뿌리가 튼튼하고 강인한지, 또 어느 나무가 크게 자라날 수 있는 재목인지를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읍면 대표선수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를 뽑는 선거입니다. ▶부청하-“잘사는 북제주군 건설 앞장” 저는 어렵고 가난한 불우이웃들을 위하고 고통받고 있는 농민과 어민, 축산인들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잘사는 제주,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복지제주 건설에 앞장서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야말로 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치는 백성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민생정치를 제가 책임지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농촌경제를 회생시키고 잘사는 복지제주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이같은 약속을 하겠습니다. 우선 농어촌 산업 살리기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청년실업 취업대책도 마련하고 국제자유도시와 행정계층구조를 개편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복지문화 시책과 복지법안을 입법화하고 제주 4·3특별법 개정법안도 내실있게 챙기겠습니다. 우리사회는 전 분야를 변혁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농어촌의 부채동결과 도하 아젠다 등의 국제환경변화에 대한 강력한 보조금 지급, 직불제 실시, 감귤산업에 대한 의존도 감축 등의 방안을 추진해 농어촌을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또한 청소년과 부녀자, 노인, 장애우들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복지관을 설립함과 동시에 선진복지 정책도 도입하겠습니다. 정동영 열린우리당의 폄훼발언으로 60∼70대 어르신들이 매우 실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망언에 절대 기죽지 마시고 힘내십시오. 노인복지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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