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5 재보궐선거’와 관련 여야가 제주민심을 붙잡기 위해 막판 총공세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이 상임중앙위원회 제주 개최 등 인해전술식 물량공세로 나섰다면 한나라당의 전략은 개인별 릴레이식 지원유세가 특징. 열린우리당은 31일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및 김혁규·한명숙 위원을 포함한 상임중앙위원 전원 등 현직 지도부와 함께 정동영·김근태 전직 지도부까지 총출동해 6·5 재보궐선거, 특히 제주지사 재선거에 당력을 집중시켰다. 이날 우리당은 제주시내 진철훈 도지사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상임중앙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대통령 직속기구 설치 및 지역항공사 설립 지원 등 중앙당 차원의 8개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신기남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등은 정책발표회가 끝난 뒤, 각각 제주시 동문시장과 제주대 등 대학생 유권자들을 상대로 ‘개혁적이고도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펴며 열린우리당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은 2일 유시민·송영길 의원이, 3일에는 정동영 전 의장이 재차 내도 지원유세를 펼친다. 이에맞서 한나라당은 31일 중앙당 차원서 “여권이 제주서 신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지원사격을 가하는가 하면 김태환 도지사 후보도 이날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등 7개분야 추가공약을 발표 ‘준비된 도지사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홍준표·김영선 의원의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1일 김덕룡 원내대표가 제주 지원유세에 나서며, 2일엔 박근혜 대표가 세번째로 제주를 찾아 동부지역(구좌∼성산∼표선∼남원∼서귀포∼제주시)을 중심으로 민생투어에 나서 제주민심을 집중 파고들 계획이다. 특히 당내 대표적 개혁세력인 제주출신 원희룡 의원을 3∼4일 제주에 상주시켜 취약계층으로 알려진 젊은층 공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진영은 막판에 있을지도 모를 상대진영의 금품살포와 흑색선전 등에 대비 감시조를 편성 운영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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