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제주도지사 재선거 투표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최대 승부처인 제주시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 진영은 중앙인사 지원유세 집중 투입과 조직 총동원령을 내리고 막판 지지세 재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맹형규 한선교 홍준표 박찬숙 김형오 의원 등 잇단 중앙인사 지원과 민생투어로 격차를 벌렸다고 보고 최대 승부처인 제주시지역에서 더욱 격차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김 후보의 높은 인지도에 APEC정상회의 유치 무산에 따른 반발 심리와 ‘거여 견제론’이 맞물리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지난 31일 상임중앙위원회 제주 개최와 제주지역 정책공약 발표로 뒤집기에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역시 전략지역인 제주시에서 승기를 완전히 잡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열린 우리당은 높은 정당 지지도와 조직력,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후보 진영은 유권자의 52%가 몰려 있는 제주시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당 조직 뿐만 아니라 지연·학연·혈연까지 총동원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2일 김형오 사무총장과 박성범 의원·신은경씨 부부, 박찬숙 의원에 이어 3일 원희룡 의원, 4일 박근혜 대표, 원희룡 의원 등을 제주시지역을 중심으로 서귀포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도 2일 유시민 이해찬 강봉균 김종률 홍미영 의원 등의 제주시지역 맞불유세에 이어 3일 정동영 전의장과 한명숙·송영길 의원, 김한길 의원·최명길씨 부부 등이 제주시와 서귀포 등에서 다시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신임知事 첫 일정 현충일 추념식 7일 도의회 광장서 취임식 개최 6.5 재·보궐선거로 취임하는 제34대 제주도지사는 현충일추념식을 첫 공식일정으로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재선거에서 당선자가 결정되는 즉시 신임 지사의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도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7일 오전 10시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의회 광장에서 제34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권영철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취임준비단을 구성했으며 경제상황을 감안해 검소하면서 내실있게 취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임 지사는 축하의 꽃다발을 증정받은 후 도백으로서 도민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취임선서를 하게 된다. 한편 지사 당선자는 6일 오전 9시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수령하고 이어 제주도지사 첫 공식으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열리는 현충일추념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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