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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馬 우대상금제도 계속된다
/표성준 기자 sjpyo@hallailbo.co.kr
입력 : 2005. 10.29. 00:00:00


올해 순수혈통 제주마경주 11% 불과

2014년까지 전체경주 61% 달성 목표


 제주경마본부는 순수혈통의 제주마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제주마 경주수가 전체 경주수의 과반수가 될 때까지 우대상금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경마본부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순수혈통 제주마 경주를 시행하면서 제주마 우대정책에도 불구하고 ‘2005년 기준 제주마 점유비가 전체 경주마 가용두수의 11%로 부진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2005년 전체 시행해야 할 경주수는 8백28경주로 이 가운데 제주산마경주는 6백44경주로 7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래마는 11.3%인 94경주, 제주마는 11%인 90경주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마 우대상금은 다른 마종(제주산마)의 경주보다 경주상금을 1.45배 지급하기 때문에 제주마를 보호·육성하고 제주마경주의 가용두수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주 마종은 제주마(제주축산진흥원의 혈통등록마)와 재래마(체고 1백25㎝ 이하), 제주산마(1백25㎝ 초과 1백30㎝ 이하)로 구분해 경주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산마와 재래마경주는 체고에 의한 경주로서 일정한 기간이 지나 말이 자라게 되면 능력이 있더라도 출주자격이 박탈돼 경주마 활용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경주마 자원확보에 문제가 있어 경마본부는 안정적인 경마시행이 어렵고 경마팬들에게 양질의 경주를 보여주는 데 한계를 느껴왔다.

 따라서 향후 시행할 제주마우대정책은 경주의 질과 경주편성 등 안정성과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는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제주마 상금우대정책은 1단계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마 생산기반 구축기를 설정해 집중적인 우대정책을 펼쳐 현행 1일 1경주를 주단위로 1경주씩 확대해 전체 경주의 61%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안정적인 확정기로 삼아 주단위 매년 1.5경주씩 확대해 2020년까지 순수혈통 제주마경주를 1백%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마본부는 제주마의 경주거리 적응능력을 배양하고 경주의 흥미 제고를 통한 제주마 경마 활성화를 위해 관련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4백m 경주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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