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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특별자치 선진지에서 배운다]1.포르투갈 마데이라 (5)마데이라 자유무역지대
외국기업 유치위해 상당한 노력
입력 : 2005. 11.07. 00:00:00

▲마데이라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 중심인 전통적인 경제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 80년대 산업자유무역지구(대)를 조성했다. /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기업이익 배당금에도 면세

더 큰 성과위해 전략 마련


 마데이라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 중심인 전통적인 경제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 80년대 산업자유무역지구(대)를 조성했다. 자유무역지구는 산업서비스업, 금융서비스업, 선박등록업 등과 함께 마데이라의 4대 핵심 전략산업중 하나이다.

 산업자유무역지구는 총면적 1백30ha로 현재 화장품 공장과 담배제조회사, 전자체중기 제조회사, 시멘트공장, 플라스틱공장 등 42개 기업(내국인 36개·외국인회사 6개사)입주해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고용인원은 8백여명으로 소규모 기업의 고용인원은 4명, 대부분 업체는 직원은 40∼50명선이다.

 이들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절반은 비싼 운송비 때문에 마데이라와 포르투갈 국내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 화장품을 생산하는 영국 기업의 경우 포르투갈내 슈퍼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담배 제조회사는 마데이라 소비를 목표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마데이라는 이 같은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의 다른지역들보다 법인세율을 낮추었다.

 법인세율을 보면 지난 87∼2002년 0%, 2003∼2004년 1%, 2005년∼2006년 2%, 2007년∼2011년 3%이다. 투자유치를 위해 자유무역지구를 운영하고 있는 인근 유럽국가인 아일랜드나 몰타, 사이프러스의 법인세율보다 낮춘 것이다.

 또 유럽이나 포르투갈에서 생산된 필수장비를 구입할수 없을 경우 투자국에서 구입해 관세없이 통관이 가능하며, 공장부지 면적을 2000㎡∼30,000㎡ 이르기까지 분양해주고 있다. 마데이라내 공장도 자유무역지대로 이전할 경우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기업이익 배당금까지 세금면제 혜택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법인세율 인하 등의 혜택제공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외자 유치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배후시장이 대도시에 있고 다른 포르투갈 본토내 다른지역보다 접근성이 어려워 기업들이 대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데이라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와 독일 등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큰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실제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마데이라 관계자들이 지난 7∼8년전 세차례에 걸쳐 서울과 부산을 방문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마데이라는 이에따라 새로운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별취재팀=고대로·부미현 사회부 기자· 강희만 사진부 기자



필립 데이쉬이라 산업자유무역지구 대표

“입주 국내외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


 필립 데이쉬이라 마데이라 산업자유무역지구(IFTZ) 대표는 “특별자치제 시행이후 자치권을 토대로 제1차, 2차,3차 등 모든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자유무역지구에 입주하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데이라 특별자치제 도입후 변화=과거에는 정부대표가 모든 것을 대표하면서 민원처리 속도가 매우 느렸으나 지금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또 특별자치제 시행후 자치권을 토대로 모든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게 됐고 이에따라 1차, 2차, 3차 등 모든 산업이 발전하는 등 경제가 활성화 됐다.

 ▷현재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는=SDM(마데이라 개발회사)이 IFTZ 토지기반공사 등 인프라에 20백만 유로를 투입했다. 외국인투자 유치규모는 150백만유로이다.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 처리 시스템은=SDM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항∼IFTZ간 고속도로를 이미 확장했고, 자유무역지구내 부두를 확장하고 있다.

 ▷IFTZ내 오수· 우수 및 폐수처리는=오염배출 기업은 먼저 자체적으로 정화한 후 하수종말 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마데이라 자유무역지대(IFTZ)내 기업은 EU의 환경처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EU보조금 중단이후 SDM의 어려운 점과 최근 언론에 발표된 80여개 유령 회사(Paper Company)들의 처리 문제는= 마데이라 자치정부의 노력으로 SDM은 과거 10년간 수혜를 받았다.유령 회사들의 문제는 처음 듣는다.. EU보조금이 이미 중단됐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가리발드 마데이라 개발회사 이사

“핵심산업 집중 육성위해 운영”


 ▷SDM 설립 배경=1차산업(바나나, 포도주)과 관광산업의 의존도가 높아 향후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 산업자유무역지구와 산업서비스업, 금융서비스업, 선박등록업 등 4대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87년 설립했다. SDM은 4천5백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한 IBC의 기업수수료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핵심전략 사업은=IBC(Iiternational Business Center of Madeira)와 자유무역지구이다. IBC는 마데이라 주도인 푼살 상공회의소 기업인들이 만들었다. SDM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주정부가 25% ,민간이 75%를 투자했다. 총이사 5명중 이사 1인을 주정부에서 추천하고 있다.

 ▷IBC자본금 총액 및 사업=마데이라 GDP의 3배이며, 매출액은 마데이라 GDP 21%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업(Financial Service : 금융, 보험, 재보험 주식·투자기금 등·42개 업체)와 수출·무역서비스업(International Service : 수출, 무역, 매니지먼트 컨설팅 등·4천개 업체),해운업 서비스업( Navigation Service·해운업 등록 업무·2백60개(선박 1백60개, 요트 1백개 업체)을 담당하고 있다.

 ▷IBC설립후 경제효과=IBC설립후 마데이라의 고급인력이 외지로 유출되지 않았다. 고급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본 것이다. 수산업 해운업계가 경우 관련 선박을 마데리아에 등록하면 포르투갈 선박 국적선이 되며, 이는 유럽 여러국가들에 대한 출입이 용이해진다. 이런 면에서 마데이라는 EU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IBC회원 회비 규모 및 책정근거=10백만유로 정도이다. 은행 3만유로, 선박은 톤(ton)수에 따라 책정, IBC내 기업은 1천유로이다.

 ▷ 회비규모별 차별대우 및 회사별 계약·협약 존재여부는=차별 및 특별대우는 없다. 모두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마데이라내 여타 지역에 등록할 때보다 세제 혜택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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