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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만의 새이야기
[강희만의 새이야기 45]조류의 천국 제주
제주, 사계절 철새들의 낙원
입력 : 2005. 12.30. 00:00:00

▲사진 맨 위 왼쪽부터 먹황새 솔부엉이 참매 논병아리 말똥가리 세가락도요 검은가슴물떼새 지느러미발도요 희부리아비 황새 검은머리갈매기 항라머리검은독수리 저어새 팔색조 황금새 흰줄박이

 역시 제주섬은 새들의 서식환경이 나빠지고는 있지만 조류에게는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약 4백50여종이 새들의 관찰을 할 수 있다. 그중 제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종은 겨울철새와 여름철새 나그네새, 텃새를 모두 합치면 약 3백50종이 관찰된다. 텃새는 대략 70여종이, 철새와 나그네새는 2백80여종이 우리 제주지역에서 각각 만나볼 수 있다.

 개체수로 보면 겨울철새와 나그네새를 모두 합치면 날씨에 따라서 2만∼10만마리 가량이 제주를 찾는다.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갈매기는 대략 10만마리로 추정이 되며, 텃새는 개체수를 알 수가 없다. 여름철새는 공식적으로 집계를 한 적이 없어 그 개체수를 추정만 할 뿐이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철새와 텃새가 우리 제주지역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지금 제주의 주요 철새도래지를 비롯한 철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은 개발공사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점차 서식지로서의 조건을 위협받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새들에게 있어 제주가 서식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동참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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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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